목록드라마 (4)
루나씨의 작업실
드라마 가 방영을 하루 앞두고 있다. 지난 시즌1이 큰 인기를 누리며 사랑받았기 때문에, 시즌2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와 관심도 꽤나 뜨겁다. 작년 여름 이 한창 사랑받을 동안, 나는 드라마를 챙겨볼 틈도 없이 나름대로 바쁜 시간을 보냈다. 알바를 하느라 왕복 3시간 거리를 버스 안에서 보낸 지난 여름은 나에게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여름이었다. 뒤늦게 의 매력에 빠진 것은 두어 달 전쯤이다. 구직활동에 지쳐 나름의 숨 쉴 틈을 찾던 중 드라마 몰아보기를 시작했다. 워낙 인기가 많았던 드라마라고 알고 있었기 때문에 보기 전부터 기대가 꽤 컸다. 하지만 막상 보기 시작한 1화의 이미지는 ‘밍숭맹숭함’ 그 자체였던 것 같다. 인간관계에 트라우마가 있는 은재가 하숙 생활을 시작하는 이야기. 흔하다면 흔한 ..
* 마음은 뺏고 잡는 게 아니잖아요. 오는 거지. * 그 순간이 지난 다음 일들은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냥, 그렇게 된거지. 돌 중에 어떤 애는 흘러가고, 어떤 애들은 부서지는 것처럼. 그냥 그렇게 되는 거에요. 그러니까 세희 씨도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어제를 살아봤다고 오늘을 다 아는 건, 아니니까. * 왠줄 아세요? 내가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선택한 사람을 부정당했으니까. 그것도 내가 믿고 사랑하던 사람한테. 내가 아버지를 얼마나 사랑했는데, 얼마나 좋아했는데. 그게 제 마음 속에 어떤 문을 만들었는지 아세요? * 결혼은 너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이 얽혀있는 일 같아요. 문제는 그 사랑들이 하나같이 다 진심이라는 거죠. 알고 보면 하나같이 다 예쁜 마음인건데 그런데 예쁜 것들도 ..
몇 년 전 드라마지만, 요즘 ‘아홉수 소년’을 무척 재미있게 보고 있다. 사실 이 드라마를 보기로 결정한 이유는.. 첫째로 김영광씨 때문이었지만..☞☜ (중학교 때부터 김영광을 아~주 좋아했다. 아무래도 그때는 모델 김영광이 더 좋았던 거였지만ㅎㅎ) 무튼! 이 드라마, 의외의 부분에서 제법! 인간관계의 현실적인 모습이라던지, 우리가 현실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크고 작은 관계와 감정의 문제들을 자연스럽게 잘 그려내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것은 삽입곡!!!! 이 드라마가 특이한 점은 ost 이외에도 수많은 삽입곡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마치 예능처럼..! 보통 드라마에 나오는 음악은 ost라는 표현을 쓴다. 몇 가지 주제곡을 정해놓고, 특정 장면에 음악을 삽입하는 방식으로 감정의 극대화를 노리기 때문..
드라마 연애의 발견이 하도 유명해서, 며칠 전부터 정주행 중이다. 자잘한 연애 이야기는 크게 공감하지 못해서(ㅠㅠ) 제대로 보지 않았었는데, 워낙 인기가 좋았던 드라마라서 어떤 내용일지 무척 궁금했다. 지금 13화 정도 보는 중인데.. 이제 3회 정도만 있으면 곧 정주행 끝인데.. 여자 주인공이 너무 별로다. 여자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인간적인 입장에서 한여름이 너무너무너무! 별로다. 정유미라는 사람 자체는 분명 사랑스러운 배우지만, 한여름이라는 캐릭터는 전혀 사랑스럽지 않다. 너무 솔직했던 과거를 후회하면서 여우처럼, 얄밉도록 능숙한 밀당을 하는 여자. 자기를 사랑하는 남자의 마음을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들이며 '나는 되고, 너는 안돼!'를 시전하는 여자. 이전보다 멋있어진 과거의 남자에게 흔들리는 여자..